삼각지역에는 맛집들이 꽤 많다. 소문난 중국집에서 대구탕골목, 골목집까지. 주중에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주말이 되면 전쟁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유명한 음식점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이런 맛집이 즐비한 삼각지역에 꽤 알려진 파스타집이 있다. 2008년 문을 열고 친절한 서비스와 정직한 맛으로 주민들과 직장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친절한 파스타집

타마‘s 파스타는 다양한 파스타, 샐러드, 주류메뉴를 갖춘 음식점이다. 삼각지역 13번 출구로 나와 전쟁기념관, 이태원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2층에 있는 파스타 집을 찾을 수 있다. 문을 열면 바로 계단이 나오는데, 계단을 미쳐 다 올라가기도 전에 직원들의 친절한 인사와 마주하게 된다.

타마‘s 파스타는 한쪽이 유리로 되어 있다. 바로 도로에 인접해 바깥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창가 석을 추천한다.

닭고기가 들어간 메뉴들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유독 닭고기 메뉴가 많기 때문이었다. 샐러드,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치킨이 들어간 메뉴가 많았는데, 이 날은 타마치킨샐러드, 화이트치킨파스타, 타마스페셜파스타를 주문했다. 이밖에도 여러 메뉴에 닭고기가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메인디쉬에 천원을 추가하면 스프, 마늘빵, 탄산음료가 제공된다. 스프는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데 이날은 감자스프가 나왔다. 오븐에서 따끈하게 구워진 바삭한 마늘빵을 부드러운 감자스프에 찍어먹었으니 담백함이 배가 된다.

깊고 진한 크림소스 파스타

치킨샐러드는 메뉴판과 모양이 좀 다르게 나왔다. 통치킨을 그릴에 구워 샐러드에 얹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먹기 편하게 썰어져 나왔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그릴에 구운 치킨, 싱싱한 야채가 입맛을 돋게 한다.

화이트치킨파스타는 고소한 크림소스에 닭가슴살이 함께 들어간 메뉴다. 이곳은 특히 크림파스타 맛이 좋다고 평이 났는데, 닭고기의 깔끔한 맛과 잘 어울린다. 닭고기, 브로컬리 외에는 별다른 부재료가 들어있지 않지만, 깊은 크림소스 맛만으로도 충분하다.

타마스페셜파스타도 크림소스 파스타지만, 매운맛이 더해져 깔끔한 맛이다. 닭가슴살, 새우, 해산물, 버섯이 함께 들어있다. 화이트치킨파스타가 크림소스맛이라면 타마스페셜파스타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매운 맛은 주무날 때 가감할 수 있는데, 조금 덜 맵게 하거나 많이 맵게 조절할 수 있다.

타마‘s 파스타는 크림소스 맛이 뛰어나 메뉴 모두 크림파스타로 먹었지만, 먹고 난 뒤 전혀 느끼함 없이 진한 고소함만 남는다.

타마‘s 파스타는 뛰어난 맛, 친절한 서비스, 저렴한 가격에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다. 식사 도중 스프나 빵이 부족하면 추가비용 없이 더 제공해주고 후식으로 치즈케이크를 주문하니, 아메리카노를 추가 서비스 해주었다. 갑작스런 폭우로 손님은 만지 않은 날이었지만 친저란 서비스로 기분좋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 화이트치킨파스타 13,000원, 타마스페셜파스타 15,000원
■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국방부 방향 20m
■ 02-74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