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시아 최초 가금전염병 청정지 선포

3년간 전염병 발생 없어 OIE 요건 충족

 

축산신문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등록일: 2009-12-19 오전 9:51:44

돼지·소 이어…무결점 지역 지위 획득

제주도가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가금전염병(뉴캣슬병) 청정화 지역으로 선포된다.
제주도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대상으로 가금전염병 청정화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뉴캣슬병 청정지역 요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3년간 2천347만수 분량의 뉴캣슬병 백신을 공급해 접종했고 593호 3만6183수를 검사한 결과,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달 중 전농가(400만수)에 대해 뉴캣슬병 추가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타 지역에서 중병아리, 큰닭, 오리 등의 가금류를 일체반입 금지시키기로 했다.
제주도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을 거쳐 29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가금전염병 청정지역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가금전염병 청정국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스페인, 코스타리카, 헝가리, 뉴질랜드, 폴란드, 파나마, 페루, 칠레 등 11개국이며, 아시아권 국가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제주는 돼지 소 전염병 청정지역 선포에 이어 가금전염병 청정화가 완성돼 가축전염병이 없는 무결점 지역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선포가 도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가금류 사육현황은 육계 88농가 66만1천여마리, 산란계 27농가 85만9천여마리, 오리 22농가 3만9천여마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