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닭고기 수입 급증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닭고기 수입량이 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실적은 4682톤으로 전년동월(3084톤)대비 5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탓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입량이 저조했지만 9월부터 수입량이 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들어 닭고기 수입이 늘고 있는 원인
을 14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닭고기 수입량이 많아진 것은 환율영향이 가장 크다”며 “부분육과 가공육의 경우는 수입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곳이 많고 외식업체 등에서 연말수요를 겨냥해 수입을 늘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되면서 급식 등 국내산 닭고기 수요도 늘었지만 여전히 수입산 닭고기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업체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하 한국계육협회 차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올해는 전년보다 닭고기 소비가 늘었다”며 “여기에 환율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다보니 날개나 다리 등 부분육으로 수입하는 업체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11월에 수입된 4682톤 중 53.5%인 2651톤은 브라질, 30.5%인 1179톤은 미국에서 수입됐다.  

농수축산신문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