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관측 육계 산지가격 kg당 1500~1700원 전망

  11월 육계 산지 가격이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kg당1500~17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원 11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육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6.3% 증가하는 등 닭고기 공급이 증가되는데 반해 소비는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11월 육계 가격은 전년 동월 1810원보다 6~17%가량 하락한 1500~17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육동향
  지난 9월 육용 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7.8% 증가한 2만 1325톤으로 늘어났으며 육용 종계 사육 마릿수는 603만 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7.9% 증가했다.

  지난 8월에 육용 종계 36만 마리가 도태됐지만 병아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앞으로 종계 토대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기상 조건이 양호해 10월 육계 생산성은 전년 동월보다 향상된 것으로 보이며 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10월 병아리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6.9% 증가한 4420만 마리로 추정됐다.

  병아리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11월 육계 사육 마리수도 전년 동월보다 6.3% 증가한 5587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계 병아리 입식 추이로 볼 때 내년 1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 동월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나 2월 이후 잠재력은 2009년 동월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 닭고기 수급
  이같은 사육마릿수 증가로 11월 도계 마리수는 전년 동월 보다 6.0% 증가한 5375만 마리로 전망됐다.

  또 환율하락과 미국과 중국간 닭고기 무역분쟁으로 적체된 물량이 대체 수입되면서 닭고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의 수출물량이 증가, 11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상순 닭고기 수입량은 1710톤으로 나타나 10월 수입량은 전년대비 132.6%증가한 6000톤으로 추정되며 11월에는 전년보다 139.1% 증가한 55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열업체 비축량은 전년보다 36.5% 감소한 413만 마리로 계열업체 비축 여력은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계수수와 수입량 증가로 10월 닭고기 총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8.0%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 등 소비증가 요인이 있으나 신종플루 확산으로 각종 모임이 연기되면서 소비 감소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농경연측은 또 병아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환우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럴 경우 내년 초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종계 환우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수축산신문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