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래마을 ‘토종닭 특구’ 지정 

제주도는 1차와 3차산업을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제주시 교래마을을 ‘교래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오는 22일 교래마을에서 유통특구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교래리는 주민들이 19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집 마당이나 텃밭 등에 풀어 사육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토종닭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마을에는 현재 30여 개의 토종닭 전문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제주도는 올해 1억2000만원을 교래리에 지원, 마을 입구에 대형 아치를 세우고 토종닭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했다.

제주도는 무료시식회를 비롯해 월 1회 이상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부완식 위생유통담당은 “교래 토종닭 마을을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다하누촌처럼 전국적 명소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제주/강홍균기자 khk505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