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15년차 국내축산물 생산감소액 ‘2천8백76억’

 

 

축산신문  김영란, ysfeed@hanmail.net

등록일: 2009-09-16 오전 9:55:35

 
한·EU FTA 협상 내용을 반영한 영향분석 결과 국내 축산물 생산감소액이 매년 조금씩 증가하여 15년차에는 2천2백20억∼2천8백76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산물은 112억원, 농산물은 268억∼436억원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표 참조
특히 관세가 철폐되는 10년차에 냉동삼겹살 등의 수입 증가로 국내 돼지고기 생산액은 무려 1천55억∼1천2백14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축산물 피해액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양돈분야의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한·EU FTA 체결에 따른 축산분야 영향 분석 결과 나타난 것으로 축산물이 수산물과 농산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르면 돼지고기 생산 감소액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으며, 관세철폐로 수입산 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유업체가 농가별 생산계약물량을 축소, 15년차에 594억원의 생산 감소가 전망됐다.
닭고기의 경우 부분육 수요가 늘고, 관세가 낮아질 경우 덴마크 등으로부터 냉동 닭다리 수입이 증가, 201억원의 닭고기 생산 감소가 예상됐다.
쇠고기의 경우도 370억∼526억원의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