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규모 축산행사 잇따라 열려...신종플루 극성 방역대책 마련 시급


신종플루가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달 축산업계에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방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달 잡혀있는 축산분야 행사는 우선 오는 9~12일 까지 축산 기자재 산업분야 최대 박람회인 대전국제축산박람회가 대전무역전시관(KOTREX)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15, 16일에는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한우인의 날 행사가, 17~19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 페스티벌, 18일에는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양계인의 날 행사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 행사에는 적게는 몇 천 명에서 많게는 만 명이 넘는 축산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여파를 감안, 손소독제와 발판소독조 등 예년보다 강화된 방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종플루는 인체 뿐만 아니라 돼지에도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인 만큼 이에 대해 철저한 차단방역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양계양돈전시회의 경우 모든 참관객들이 3단계에 걸친 소독을 받도록 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이 실시됐다.

  실제로 자동 매트 소독기를 설치해 신발 소독을 실시했으며 이어 소독약으로 손 소독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공기터널을 관람객들이 통과하도록 운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를 감안해 예년처럼 행사를 실시하면 안될 것”이라며 “일본처럼 3단계에 걸친 소독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수축산신문   최상희 기자(sanghu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