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돼지고기 수입 ‘껑충’

환율 안정세…5월부터 ↑, 한우고기 판매 호조로.. 쇠고기는 수입량 변화 미미
2009년8월17일자 (제2169호)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수입검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축산물 수입물량은 지난 7월까지 쇠고기 11만1964톤, 돼지고기 14만112톤, 닭고기 2만7942톤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안정된 5월부터 수입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4월까지 7만7355톤이지만 환율이 안정된 5~7월 사이에는 6만2756톤으로 수입량이 늘었다. 닭고기의 수입량은 더 크게 늘었다. 닭고기는 올해 4월까지 1만25톤이 수입됐으나 같은 기간 1만7916톤이 수입돼 다른 품목에 비해 수입량이 더 크게 늘었다. 다만 쇠고기는 한우고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환율에 따른 수입량 변화가 미미했다.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닭고기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프랜차이즈나 외식에 사용되는 경우를 대비해 수입물량을 늘릴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환율까지 안정돼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