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래리 토종닭 유통특구 지정
도, 올해 시범사업비 1억5000만원 지원

입력날짜 : 2009. 08.11. 00:00:00

제주시 교래리가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별로 유명세를 타는 축산물을 3차 산업과 연계시켜 주민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을회나 생산자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를 토종닭을 소재로 한 제1호 유통특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올해 시범사업비 1억5000만원을 교래리에 지원해 마을 입구에 대형 아치와 토종닭 음식점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9월에는 유통특구 선포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월 1회 이상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교래리는 주민들이 19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많이 사육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토종닭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마을에는 30여개의 토종닭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다.

도 관계자는 "교래리 주변에 있는 산굼부리와 돌문화공원, 경주마육성목장, 제동목장 등을 연계시켜 토종닭 유통특구의 전국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축산물 유통특구도 한우, 우유, 흑돼지, 말고기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라일보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