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위원장 등 1천여명 참석 새농민상 등 수여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등록일: 2009-07-03 오전 10:49:49

 
 
▲ 농협 창립 제48주년 및 통합 제9주년 기념식 모습. 
 
농협중앙회 창립 48주년 기념식 및 통합 제9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이낙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 외빈과 새농민상 수상자 부부, 최원병 농협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회 농해수위원장과 장태평 농식품부장관은 각각 치사와 축사를 통해 농협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농업인들의 구심체인 농협이 어려운 국면에 처하고 있는 우리나라 농업, 농촌, 농업인의 어려움 타개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자원 순환형 농업, 에너지 절감형 첨단 농업, 기후 변화 대응 농업으로 발전시켜 조합원과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와 사랑을 받는 농업인의 조직으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최원병 농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다 건강한 음식, 보다 쾌적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고부가가치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며 “무한한 녹색 성장, 블루오션인 농업의 희망을 농협과 함께 찾아나서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농산물을 믿고 찾는 소비자, 세계시장과 함께 경쟁하며 중국, 일본의 세계시장을 가까이에 둔 우리농업의 경쟁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농업도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면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농축산물 유통시장 구축을 통해 고속도로와 같은 신개념 유통 채널 역할을 농협이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신칠성·최향분 부부 등 제44회 새농민상 수상자 14쌍과 농업 및 농협 발전에 공로가 많은 조합장 등이 훈·포장을 수상했다. 또 농협인대상에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이 수상하는 한편 농·축협 총화상 시상에는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 남원축협(조합장 강병무)이 축협 조합 가운데 영예를, 축산경제 지사무소 부문에서는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원유석)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립기념일에 다양한 ‘나눔 행사’
▲ 최원병 농협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왼쪽에서 세번째)에게 긴급혈액운반차량을 기증하며 농협 홍보모델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농협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임직원 헌혈과 쌀 소비촉진 및 나눔행사, 농촌봉사활동 등 색다른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농협은 기존의 기념식 위주 행사에서 탈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유종하 대한적십자사총재, 농협 홍보모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8월 15일까지 전국에 걸쳐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협은 1일 헌혈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하며 긴급혈액운반차량(3000만원)을 기증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동시에 ‘쌀 소비촉진 및 나눔행사’를 진행해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16개 대도시 지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우리쌀로 만든 떡을 나누어주며 쌀의 영양적 가치 등을 홍보했다. 또 전국 노인복지시설,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 불우이웃에게 쌀떡을 전달했다.

같은날 농협 임직원 6500명이 참여하는 농촌봉사활동도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됐다.

농협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연중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