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정보센터 7월 육계관측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등록일: 2009-06-29 오전 8:32:45

 
종계도태 지연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8월 이후 육계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 농업관측정보센터 지난 25일 7월 육계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관측정보센터는 5월 중 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이 무려 25.2%나 증가한 반면 병아리 가격 강세로 인해 종계 도태수수는 2008년 동기간 대비 10.5%나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7월 중 사육수수는 1억수가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관측정보센터가 예상한 7월 중 사육수수는 1억688만수로 전년 동월 9천582만수보다 11.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닭고기 국제 가격 상승으로 인해 7월 중 수입량은 전년보다 16.7%가 감소한 8천톤에 불과했으며 향후에는 국제 가격이 높아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닭고기 소비는 7월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측정보센터는 초복과 중복이 각각 7월 14일과 24일이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닭고기 소비가 지난해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7월 중 산지가격은 kg당 2천100~2천300원대로 전년도 1천847원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추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종계 도태 지연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로 인해 사육수수 급증으로 이어질 경우 비수기로 접어드는 9월에는 산지가격은 물론 소비자가격도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측센터는 7월과 8월 중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에 따라 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축사 통풍 및 시설 관리를 철저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