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맞춰 닭 사육농가를 비롯한 가금산업 관계자들도 위생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을 위해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믿을 수 있는 식품 생산을 위해 사육농장에서는 물론 가공, 유통단계에서의 위생역시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가금학회는 서울대학교에서 2009 춘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계 가금산업의 생산 및 안전성 관리 현황과 전망’을 진행된 심포지엄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가금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주제 1> 한국가금산업에서의 HACCP 현황  - 손영호 반석가금진료연구소장
  
  안전한 식품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식품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HACCP은 국제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HACCP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사양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농장에서도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 되고 있다.

  때문에 농장에서도 위생적인 사양관리 및 백신과 환기개선, 시설개선 등으로 인한 예방적 사양관리와 생균제 등을 이용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HACCP 시스템 도입 시 농장에서 기록관리를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철저한 기록은 농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제 2> 축산물 품질과 안전성의 가치: 파트너십 구축 - 호세마리아 헤르난데즈 DSM 가금사육 담당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 축산물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계란과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구입할 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식품업계 종사자들도 알고 있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은 멜라닌 파동 등을 신문이나 TV를 통해 접하면서 식품 선택 시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안전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대다수의 식품 및 사료업체에서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HACCP 등 국제적인 품질 보증제도들이 사용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생산단계에서의 환경도 중요하며 사료 원료도 우수하게 관리되는 등 식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EU의 식품 업계의 선두 기업들의 경우 최상의 안전과 품질을 공급하기 위해 ‘파트너십’구성하고 있다.

  농장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최고 품질의 식품 및 사료 원료 공급 업체들이 그들의 브랜드를 최종 식품 브랜드와 연계시키는 것이다.
  
  주제 3> 일본 사회의 요구에 따른 닭 생산 및 안전관리 연구의 최근 동향-사료영양의 관점에서-
   -다카하시 카즈아키 도후코대학교 교수
  
  일본 소비자역시 관심은 안심과 안전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에 안전한 닭고기 및 계란 생산을 위해서는 곡물 가격의 상승과 조류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에 대한 대책과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사육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인 닭과 그렇지 않은 닭이 어떻게 다른지 실험을 해봤다.

  그 결과 항생제를 먹인 닭은 면역 수치를 나타내는 CD3라고 하는 성장에 따른 장관 활성형 T세포수가 늘었는데 이는 항생제를 먹인 닭과 그렇지 않는 닭에 대한 구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도 본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