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6월1일자 (제2149호) 한국계육협회 발족식 개최
 
 
계열업체 임직원 및 사육농가들이 닭고기 부정유통 차단을 결의하고 있다.

육계 사육농가들이 닭고기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계육협회는 지난달 27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닭고기 유통감시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닭고기 계열업체 임직원 및 사육농가들은 “닭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통해 닭고기의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과 “소비자가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국내산 닭고기 생산 유통에도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처럼 육계 사육농가들이 자체적인 감시활동을 통해 닭고기 부정유통 감시에 나선 이유는 그동안 수입 닭고기의 부정유통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닭고기 수입량은 통관기준으로 7만115톤이 수입됐으며 올해는 환율인상 등의 이유로 지난 3월까지 1만1980톤이 수입됐지만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얼마나 둔갑돼 판매됐는지는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발족식을 통해 오는 6월 22일부터 닭고기도 모든 음식점에서 원산지표시제의 대상으로 둔갑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행 이전에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자는 취지다.

서성배 한국계육협회장은 “국내산 닭고기의 파수꾼이 될 유통감시단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부정유통 감시를 강화하는 것과 함께 배달치킨에 대한 원산지표시제 시행도 조속히 해결돼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