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닭질병 방역순회 세미나’서 지적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등록일: 2009-05-20 오전 9:24:55

 
송창선 교수 “차단방역 등 농가 자구노력 중요”

백신접종이 뉴모바이러스(aMPV)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충북 음성 소재 반석가금연구소에서 열린 대한양계협회의 ‘전국 닭질병 방역순회 세미나’<사진>에서 건국대 송창선 교수는 “국내 육계·산란계·종계농장에서 뉴모바이러스 감염피해 사례가 최근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치료를 통한 뉴모바이러스 방제는 질병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없다. 백신접종이 최선이다”며 “유럽, 미국 등에서는 약독화 생독백신이 개발돼 육계와 산란계에서 기초면역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독백신은 산란계와 종계에서 생독백신과 병행해 추가면역용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국내에서는 아직 백신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둘러 생독 및 사독백신 도입과 사용을 현실적으로 검토해 뉴모바이러스 감염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철저한 차단방역, 적절한 환기, 사육밀도 조절, 야생조류 접근 제한 등 농가의 자구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농식품부 홍기성 사무관은 “뉴캣슬병(ND) 방역대책에 있어 예방약 지원에 따른 접종실태 점검과 함께 올바른 백신 사용에 대한 농가 홍보, 예방접종 미실시 농가 과태료 처분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ND 예방약은 현장 수요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 사무관은 “올 6~9월 사이 실태조사를 통해 추백리와 티푸스에 감염된 종계에 대해 조기도태를 유도할 예정이고 티푸스 검사주기를 1년에 1번에서 6개월에 1번 검사할 수 있도록 ‘방역실시요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닭질병 방역순회 세미나는 음성에 이어 지난 18일과 21일 각각 전북 김제 삼성생명전주연구소와 제주도 칼호텔에서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