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농가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CAV(닭 전염성 빈혈증)와 산란률을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ND(뉴캐슬병) 및 뉴모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5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ND와 뉴모바이러스, CAV의 예방 대책 등 최근 양계농가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을 주제로 전국 닭 질병 방역 순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종계의 경우 뉴모바이러스와 CAV의 복합 감염으로 육용 종계 산란율이 30%까지 하락하는 등 생산성이 떨어져 병아리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
  
 이에 대해 송창선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뉴모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선으로 생독백신 및 사독백신을 이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재감염될 수 있는 특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수”라고 밝혔다. 
  
 CAV에 대해 강의에 나선 정찬이 인터베트 수의사역시 “CAV를 막기 위해서는 계사 내 적절한 환기와 사육밀도를 조절하고 야생조류의 접근도 제한하는 등의 엄격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농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산란계농가를 괴롭히는 ND에 대해 최강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관은 “ND는 자외선에 30분이면 사멸돼 농장 간 공기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차단방역과 농장소독만 잘 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은 “최근 들어 일부 양계농가들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6월부터 종계를 시작으로 실태 파악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진 기자(yjchoi@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