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육 포장 표준모델 마련…재래시장 동참 유도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등록일: 2009-05-01 오후 5:46:31

 
계육협 통합경영위서 지적
‘시설·생산소위’구성키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닭고기 포장유통'을 앞두고 일부 업체의 경우 포장 자동화 설비 미비 등 준비가 부족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국계육협회 통합경영분과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부분육 포장유통은 계육업계 요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지만 재래시장 등에서는 벌크차에서 생닭이 그대로 팔리는 실정이다"며 부분육 포장에 대한 홍보가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인식을 같이 했다.

위원들은 또 “아직 부분육 포장 표준모델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표준모델을 통해 재래시장 등이 좀 더 쉽게 부분육 포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장 자동화 설비를 두고서는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위원들은 “부분육까지 포장설비를 구축하려면 수십억원 이상이 들어간다. 정부 정책에 따라가려 해도 자금이 없어 설비를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계육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한 방법으로도 부분육 포장이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원들은 “포장육은 소비자 선택을 도울 뿐 아니라 농가입장에서는 수익창출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에서는 ‘닭고기 포장유통'과 관련, 각 회사별 가공자료부터 정부 건의사항, 건축·설비 등 개선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시설·생산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도계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박스의 강도 문제를 지적하며 “올해 공개입찰을 통해 강한 박스를 만들어 공동으로 사용하자"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