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목우촌-마니커 전략적 제휴 6개월만에 결실
양사 안정 판로·공급망 확보…시장 공략 시너지 기대


(주)농협 목우촌과 (주)마니커가 ‘적과의 동침’을 선언한지 6개월만에 옥동자가 탄생했다.

지난해 10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양사는 지난 22일 삼계전문업체인 ‘(주)목우촌과 마니커’를 새로이 출범시켰다.

마니커 협력회사인 (주)SM의 증자에 목우촌이 참여, 새로운 얼굴로 태어난 ‘(주)목우촌과 마니커’는 내달 1일부터 기존 마니커 공급분외에 매월 50만수의 삼계를 목우촌에 공급할 예정이다.

목우촌은 이회사의 지분을 19.9%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협 축산경제의 대표브랜드가 민간기업과의 합자회사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상호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한 마니커와 농협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략적 제휴 이후 육가공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져온 양사의 협력체계는 ‘(주)목우촌과 마니커’ 설립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마니커는 육계 60만수외에 친환경축산물(무항생제 닭고기) 20만수 등 매월 80만수를 농협목우촌에 공급키로 했다.

이를통해 마니커의 경우 연간 1천5백만수, 금액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안정된 판로확보를, 농협은 안정된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이 가능해지는 시너지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마니커 서대진 부회장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신규사업 가능성도 배제치 않고 있다”며 “다만 ‘우리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협력사업에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니커와 목우촌의 합병으로서 시장점유율은 25%이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금호 기자(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