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대표와 산란계부화장 대표들이 최근 불황을 타계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산 감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5일 대한양계협회에서는 부화장 대표와 산란계 대표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란업  당면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됐다. 
  
 지난 4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계란 소비 회복은 더디고 여름방학과 휴가 등으로 수요도 줄었지만 산란종계 및 실용계 입식수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 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해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 계란가격은 특란 기준 개당 120원. 
  
 현장할인폭(DC)은 더 큰 폭으로 이뤄져 채란 농가는 산지에서 실거래 가격은 생산비를 밑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란계 대표들은 사육수수 증가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란계 쿼터제 도입을 제안했다. 
  
 산란종계 및 실용계 입식 수수가 매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이를 방치하면 심각한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지난 2004년과 같이 산란종계 사육 쿼터제를 도입해 생산을 줄이자는 것이다. 
  
 하지만 부화장측 대표들은 현재 사육 수수 증가는 시설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이라며 쿼터제 도입에 반대를 나타냈다. 
  
 또 부화장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 수요만큼 공급을 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으며 과거에도 경험했듯이 병아리와 계란의 품질 떨어지는 등 쿼터제 시행에는 폐단이 많다고 주장했다.  
  
 결국 산란계 대표와 부화장 대표간의 입장이 달라 수급조절을 위한 생산 감축 방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산란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채란업 불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하자는 데에는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계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자조금 협찬을 요청하고 빠른 시일 내에 부화장 대표자들이 회의를 거쳐 산란계 자조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의무자조금을 시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최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