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원종계 4사가 양계물량 조절을 위한 자율적인 쿼터제 재도입에 합의했다. 
3년 전 파기됐던 원종계 자율 쿼터제가 부활한 것이다. 
  
지난 15일 국내 육용원종계4사 실무 책임자는 대한양계협회 회의실에서 장?단기적인 양계산업 안정화를 주제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경섭 한국원종 대표를 비롯해 권정택 하림 종계사업부 상무와 최충집 마니커 축산기획 상무, 이상배 삼화육종 영업담당 이사는 양계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육용원종계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율적인 쿼터제 도입에 합의했다. 
  
 4사는 우선 12만마리를 자율적인 쿼터 물량으로 정했다.
 올해 4사의 수입 계획은 총 16만1000마리로 4만1000마리를 업체별로 나눠 감축하게 된다. 
 
 수급조절을 위한 자율쿼터제는 지난 2003년 도입됐다가 2년여 만에 파기된 바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업체별로 입장이 달라 재도입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과잉 입식으로 따른 업계 불황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자율 쿼터제 다시 도입해 수급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육용원종계 4사는 자율 쿼터제가 파행을 맞았던 전례가 있는 만큼 ‘자율’규제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청하기로 하고 다음 달 다시 회의를 소집해 업체별 배분 물량을 정하기로 했다. 

최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