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육·수입량 전년동기보다 100% 증가
수매물량 1천800만수도 시장에 풀려


 닭고기 비축량과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정부 수매분까지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어서 복 경기는 물론 이후 닭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육협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냉동 비축량 중 미절단육이 593만1천수로 전년 동기 382만수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 

또 절단육의 경우도 66만7천수로 전년 동기 33만6천수의 2배가 넘고 삼계 역시 276만9천수로 전년 동기 139만7천수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수입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수입된 닭고기는 총 7천633톤으로 전년 동기 3천572톤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농식품부도 AI이후 수매된 닭고기도 복경기 공급물량 증가에 가세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공급량 부족으로 닭고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매 닭 1천800만수를 공개 입찰을 통해 시장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냉동비축량과 수입량 증가에 수매분도 풀릴 예정이지만 산지 닭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협회 조사에 따르면 11일 현재 산지닭값은 1천74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닭고기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양계협회 관계자는 “8월 중순까지 육계가격은 1천700원에서 2천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냉동물량과 수입량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이 닭값의 영향이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노금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