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토종산닭상인연합회(회장 이성주)는 지난달 27일 대전 유성 소재 유성호텔에서 토종산닭상인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차 위생방역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가도축’을 금지토록 하는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 움직임에 불안감을 느낀 토종산닭 상인들이 지난달 18일 1차 교육에 1,000여명이 참석한데 이어 2차 교육에서도 700여명의 상인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토종산닭 상인들이 자체 위생방역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 AI 사태로 인해 토종산닭 상인들이 졸지에 AI 전파 주범으로 전락해 ‘자가도축’ 마저 금지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3천여 상인들의 밥줄(?)이 당장 끊길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토종닭 공급 ▲‘토종산닭 상인등록제’ 조기 정착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토종닭을 원하는 국민과 신뢰관계 구축 ▲토종닭산업 건실한 발전 적극 참여 ▲생산농가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등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성주 회장은 “어떠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자가도축’을 금지하는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을 막아 상인들이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종산닭상인연합회는 정관을 마련한데 이어 각 도지부 임원 구성을 완료하는 등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에 대응키 위해 조직체계를 확고히 다졌다.


위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