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가금류 소비량 변화 설문조사

소비자 2명 중 1명은 여전히 AI 발생 이후 닭고기 소비량을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HPAI 발생 직후와 추가 발생이 없었던 5월 13일 이후 가금류 소비량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닭고기의 경우 응답자의 51.2%인 254명이 5월 13일 이후에도 소비량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감소했다는 응답도 25.8%에 달했다.

반면 소비량을 늘렸다는 소비자는 22.4%인 111명에 불과했다.
소비량을 늘린 소비자들은 AI 발생시기인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100이라는 닭고기를 소비했다면 이후에는 152.8로 52.8%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를 늘린 이유로는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가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7.7%로 가장 많았으며 ‘맛있기 때문’은 23.4%,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은 5.4%가 응답했다.

오리고기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고기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오리고기를 소비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25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이중 70.4%인 88명이 소비량이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를 감소했다는 응답은 15.2% 였으며 늘렸다는 응답은 14.4% 였다.
AI로 인한 소비 위축 현상이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계란의 경우 소비량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

계란은 77.2%인 383명이 소비량에 변화가 없었으며 늘렸다는 응답은 14.3% 였으며 감소한 경우는 7.7%에 불과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