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경제적 피해계측’ 보고서…직접 피해액만 2천719억 달해

 
 
살처분된 가금류가 846만수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번 AI사태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7일 ‘HPAI 발생의 경제적 피해 계측’ 보고서를 통해 이번 AI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6천324억2천만원이라고 밝혔다.

농경연은 6천324억2천만원 중 생산단계에서 살처분 보상금 등 직접 피해액은 2천719억원과 간접 피해액 30억을 합쳐 2천749억원인 것으로 추산했다.

또 이와 별개로 방역 및 살처분 비용과 특별교부세 등 375억2천만원까지 포함시킬 경우 경제적 피해액은 3천124억2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가공과 유통단계의 피해액은 58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소비감소로 인한 외식업체 피해액은 2천715억원, 소매업체 427억원 등 3천142억원으로 총 피해액은 6천324억2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피해액을 살펴보면 우선 직접 피해액으로 살처분 보상금이 656억원, 생계소득안정자금 28억원, 수매자금 753억원, 입식 및 경영안정자금 1천220억원, 종계·종란폐기 보상금 62억원 등 총 2천719억원으로 추산했다.

또 방역 및 살처분 활동에 따른 장비와 인건비, 매몰지 사후관리 등에 129억1천만원이 소요됐으며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56억원 등 방역활동에 소요된 비용은 375억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생산단계의 간접피해로는 사료생산 감소, 동물약품 판매 감소, 닭 수송차량 매출 감소 등으로 양계용 배합사료 생산감소액은 228억원으로 추산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 순감소액은 3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통단계의 피해로는 닭고기 냉동 재고량 증가에 따른 가치저하 피해액 15억원, 냉동 보관에 따른 추가비용 41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의 3분의 1수준인 14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계란은 3억원으로 유통단계의 총 피해액은 58억원으로 추산했다.
외식단계의 피해규모는 AI가 발생한 4월과 5월 중 평균 매출액 20% 감소된 것으로 가정할 경우 총 매출액 감소액은 3천394억원으로 계측했으며 매출이익은 2천715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정육점 및 계란 판매업소의 피해는 소매단계의 매출이익 감소는 302억원, 계란의 매출이익 감소는 125억원 등 총 427억원으로 계측했다.
오리의 경우 대부분 외식업체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소매단계 피해액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