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70~80% 수준…다양한 소비촉진 행사 힘입어

AI 발생이후 급감했던 가금산물 소비가 다양한 소비촉진 캠페인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때 70% 이상 급감했던 닭고기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20~30%로 줄어든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리의 경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계육협회는 9일 현재 주요계열화업체 주문은 15%정도 감소수준으로 수매가 진행되면서 소비급락세는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1주일 평균은 24% 정도 감소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현충일 연휴와 날씨의 영향으로 주문량이 증가된 것으로 풀이했다.

농협 역시 하나로클럽 등 대형마트를 통해 1+1 행사 등에 힘입어 생닭 판매량이 예년의 80~90%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AI 발생 이후 급감했던 치킨 소비가 70~80%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리는 아직도 소비위축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협회에 따르면 전국 오리시장 거래가 마비된 상태로 실질적인 거래는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평소 주문량의 80% 이하로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그룹도 닭고기 소비에 동참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은 5일부터 전 계열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심 메뉴에 닭 요리를 올리기로 하고 4차례에 걸쳐 삼계탕 40만 마리와 닭 매운탕 10만 마리 등 총 50만 마리의 닭고기를 소비
하고 97개 전 사업장에서 ‘닭 안심하고 먹기’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