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계란 먹고 AI 걸리지 않아요”

(주)한국축산의 희망 서울사료(대표이사 장원철)는 지난달 31일 양재동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AI에 관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양계산물의 안전성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등산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을 먹어서는 AI에 절대로 걸리지 않으며, 음식으로는 단 한 건도 AI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와 함께 구운 계란 2000개를 나눠주며 적극 홍보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한 등산객은 “우리나라는 어차피 익혀 먹으니까 문제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한 시민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는 평가도 내렸다.

또 “텔레비전이나 언론에서 AI 발생 상황과 살처분 작업 등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서 먹는 것 조차 꺼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먹어야 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장원철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AI로 인해 가금 축산물의 소비가 위축되어 양계 농가와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크다”라며 “AI에 감염된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의 유통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AI 발생농가의 농장주 및 직원조차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이사는 또 “이 같은 소비촉진 홍보 행사가 일반 소비자들의 불안과 의심을 불식시키는 힘이 되어 침체된 가금산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