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종계 10% 60만수 도태키로

정부와 양계업계가 AI여파로 인한 소비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종계감축에 나선다.

현재 종계수는 593만569수(종계DB 기준)로 이중 생산가담 종계인 25주령에서 50주령내의 종계를 감축한다.

현재 계열사와 일반종계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종계의 약 10%에 해당하는 60만수를 도태할 예정이며 비용은 살처분보상비용 기준 50%를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이번 강력한 수급조절 사업을 통해 양계업계는 소비부진으로 인한 재고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AI로 인한 소비위축이 풀리는 2~3개월 뒤에는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이준동 양계협회장은 이번 사업이 강제성이 없는 사업이고 도태비용의 50%만을 정부가 부담키로 해 일부 부화장이나 계열업체들이 참여를 하지 않을 것을 대비 도태에 나서지 않는 사업장은 농식품부에 난계대 질병 전수검사 실시를 골자로 하는 민원을 요청키로 했다며 업계의 참여를 강력히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AI발생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종계감축을 실시했으나 정확한 물량파악이 안 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종계DB사업 실시로 업체별 농장별 종계물량이 정확히 관리되고 있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