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육계 값은 도계물량 감소로 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종계 도태로 병아리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환율과 수입가격 상승으로 닭고기 수입이 원활치 못할 수 있다”며 산지 육계값이 kg당 1300~1500원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보다 3~19%높은 수치.
  
  실제 육계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1.9% 감소한 6345만마리이며 이에 따른 도계물량도 전년보다 3.2% 줄어든 4802만마리로 전망됐다.
  
  3월 2일 현재 냉동 닭고기 비축량도 전년동기보다 47.4% 감소한 583만마리로 집계, 4월부터 행락철을 맞아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등 닭 값 호재요인이 곳곳에 있다. 
  
  그러나 사료 값 급등으로 농가와 계열업체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괜찮은’ 시세에도 불구하고 육계업계의 어려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측은 사료 값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육계 값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희경 기자(nirvana@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