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육계 가격이 사료값 인상으로 인한 종계 도태, 소비증가 계절 등과 맞물려 평년보다 최고 200원 가까이 오른 1천500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러한 가격인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육계수급조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4월 육계관측을 발표하면서 육계가격 인상 전망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이같이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사육수수 감소를 꼽았다.

이에 따르면 육계 사육 수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종계 도태가 진행되면서 올 2월 육용 종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3월 현재 육용 종계 총사육수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2% 줄은 558만수. 4월 사육수수또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4월이후 8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 또한 당초 6~18% 증가보다 한참 낮은 -3~4%대가 점쳐졌다. 이에 따라 5월 사육수수 또한 예상보다 낮을 전망이다.

이같은 사육수수 감소 전망으로 인해 4월 육계가격은 평년치 1천258원보다 높은 1천300~1천500원선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냉동비축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수입가격 부담으로 닭고기 수입물량이 줄어들 경우 육계가격은 더 뛸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사료값 영향에다, 소비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높은 가격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