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산란·유색 종계 수입량 크게 늘어날 전망

종계와 원종계 양허관세추천 배정이 확정된 가운데 올해도 종계의 과잉 수입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양계산업 불황이 2009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육용종계에 이어 재래닭으로 거래되는 싸쏘, 산란종계까지 수입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양계산업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육용원종계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4만9439수가 수입될 예정이고 토종닭으로 판매되는 유색계 싸쏘도 1만7405수가 수입될 예정이어서 토종닭 업계도 과잉입식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산란종계의 경우 하이라인B가 8721수로 원종계를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수입하며 조인과 성진 HNF가 18만5435수를 양허관세추천을 받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추가로 수입을 계획하고 있어 산란계 과잉공급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양허관세 추천물량을 포함해 조인이 13만8000수, HNF가 7만5000수, 성진이 5만8000수를 수입할 예정이고 한국양계도 하이라인백색계를 1만4500수를 수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실제 산란종계 수입량은 28만5500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육용원종계 적정수입량은 12만수 이하, 종계는 550만수 내외로 보고 있지만 수입예상물량은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고 산란종계와 유색계마지 대규모로 수입될 예정이어서 소비 진작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2008년에는 양계산업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