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 연료비 절감을 위한 설비 개발

계사 열교환 환기시스템 실험 실시


 

농장의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설비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하림(대표이사 김홍국)은 에너지 환기관리 전문업체인 (주)엑타(ECTA)를 통해 전북 익산시 여산면 유재한씨 농가에서 폐열회수를 통한 연료비 절감을 목적으로 계사 열교환 환기시스템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지난 12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대조구인 A동은 기존 그대로 사양관리를 하고, B동에 입기구(배플)를 통한 열교환 장치 8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열교환 장치를 통해 빠져나간 30℃ 이상의 공기를 회수하여 신선한 공기와 함께 20℃ 이상의 공기를 다시 계사내로 유입시키는 시스템이 작동됐다. 실험구인 B동에서는 초기에 열교환 장치를 통해 환기를 시키고, 15일령부터는 기존방식과 열교환 장치를 동시에 사용해 환기관리를 했다.

(주)엑타 한진수 연구소장은 "유재한 농가의 평균 연료비를 감안해 실험구와 대조구를 단순 비교한 결과, 약 55%까지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뒀다"며 "현재 실험농장은 시설이 우수한 A급 농장으로 시설이 열악한 농장은 최대 70%까지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하림의 1본부는 "이번 실험은 유재한 농가에서 1회 더 실시할 예정이며, 3∼4년 후 최종적인 결론을 통해 사육농가의 연료비 절감방안으로 채택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험농장에는 (주)엑타 조병완 전무가 상주하면서 열교환 장치의 설치가동실험을 직접 감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