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닭연구단’ 발족

6억원 예산확보…3개연구과제 우선추진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등록일: 2008-01-14 오전 9:31:48

 
FTA에 대응해 국내 양계농가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담당할 ‘닭 연구단’이 발족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지난 9일 성환 소재 가금과에서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 1차 ‘닭 연구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닭 연구단’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통해 가금과 서옥석 과장을 단장으로 선정하고 ‘국내 가금 유전자원을 이용한 고품질 닭고기 개발’ 등 3개 공모과제를 심의, 선정했다.
축산과학원은 ‘닭 연구단’ 운영을 위해 올해는 6억1천300백만원의 예산을 확보, 3개 연구 과제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닭 연구단은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1년까지 4년간 국제 경쟁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 사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0%에 달하는 닭고기 등외품 발생률을 오는 2015년까지는 5% 이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를 비롯해 향후 닭 연구단에서는 ▲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적용 중심의 현안문제 기술개발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기술개발 ▲개발기술의 팩키지화 및 현장 실증을 통한 애로기술 해결 ▲우수기술 개발 및 성과 확산을 통한 선도 모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서옥석 단장은 “공모과제가 완료될 경우 생산비 절감은 물론 양계산물 품질고급화에 따라 국제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며 “양계분야의 현장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공모하여 양계농가의 소득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닭 연구단’뿐만 아니라 한우, 돼지를 비롯해 콩, 인삼, 채소, 사과, 단감, 배 등 10개 품목을 우선 선정, 65억4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단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