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생존권 투쟁, 금주가“분수령”이 될 듯
- 축산단체장 응급실행, “해결되기 전에 갈수 없다” 단식투쟁 지속 의지 밝혀 -


때 이른 매서운 한파에도 우리의 투쟁을 결코 멈출 수 없다. 하지만 농성장을 찾아온 축산농가들과 이야기할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아서 단체장들은 힘없이 누워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후 3시 이창호 비상대책위원장(축산단체협의회장)과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병원으로 후송되어 긴급 응급 진료를 받았으며, 손정렬 낙농육우협회장은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 응급실행을 마다했다. 이창호 회장과 이병규 회장의 진료를 담당한 의사는 기력쇠진으로 쇼크가 우려 된다며 단식중단을 권유했으나 단체장들은 “해결되기 전에 갈 수 없다”며 단식농성을 지속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금일 비상대책위원회 긴급회의를 통해 5일까지 여․야․정․단(축산단체) 4자 협의체 구성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전국 축산농가 생존권 포기! 가축반납 투쟁’을 전개하기로 재차 결의하고 지역별 홍보전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보와 새누리당 신성범(산청, 함양, 거창)의원은 농성장을 방문하여 축산단체장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준원 차관보는 “오는 11월 6일 안성팜랜드에서 개최 예정인 ‘농업미래토론회’ 행사는 무기한 연기 했으며, 농식품부도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신성범의원은 “예산은 국회에서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정부도 답답할수도 있다고 말하며, 대화 창구 마련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하여 당지도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울산 동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정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비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도 농성장을 방문하여 축산인 요구사항에 대한 공감을 표했으며, 농해수위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단식중인 단체장들의 건강을 염려하였다. 그리고 오늘도 많은 축산 관계자와 지역 축산지도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