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상생 경영 실천…'신선함' 무기로 세계 10위 기업 도약할 것 닭고기 전문 기업 하림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식품의 본질은 자연에 있으며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식품을 만든다’는 식품철학을 바탕으로 하림은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신선함을 무기로 세계 일류 품질과 생산성을 추구하며 2030년 가금 식품 세계 10위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하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동반성장,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 ESG 경영 중 ‘환경’ 강조
닭고기 업체 1위 기업으로서 하림은 ESG 경영 중 ‘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하림은 닭고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단 하나도 버리지 않고 리사이클링하고 있다. 닭고기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깃털, 내장, 혈액, 뼈는 단백질, 지방 등 영양성분을 추출해 사용하고 있고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은 에너지로 바꿔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원을 자연으로 순환시키는 하림의 리사이클링 시스템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구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 행복 나눔 ‘상생 경영’
하림은 농가는 물론 협력업체, 대리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05년 업계 최초로 농가협의회를 발족해 2005년 5000만 원이던 농가 조수익을 2010년까지 1억 원 달성 프로젝트를 통해 1억2800만 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2013년부터는 매년 1000만 원씩 오르는 ‘1000의 법칙’을 만들어 하림과 계약한 650여 농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리점과 협력업체에게는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해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하림의 상생 경영 방침은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19년 매출액 8056억 원 중 영업이익은 434억 원 적자로 영업이익률은 -5.4%를 보였지만 2020년 매출액 8955억 원 중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68%로 흑자 경영에 돌입했다. 여기에 속도가 붙어 지난해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해 영업이익이 294억 원, 영업이익률은 2.7%까지 올라섰다.

# 눈으로 체험하는 ‘신선함’
하림은 신선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중단된 익산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지난달 18일 재개됐으며 총 2시간 코스로 도계 공정인 프레시 로드와 육가공 공정인 시크릿 로드로 구성돼 있다.
프레시 로드에서는 농장에서 건강하게 자란 닭을 유럽형 동물복지 설비를 사용해 실제로 도계하는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하림의 에어칠링 공정 단계로 갓 잡은 닭고기를 직접 만져보면서 신선함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발골 전문가가 닭 한 마리를 날개, 닭다리, 가슴살 등 부위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갓 잡은 닭고기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는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당일 도계된 닭고기를 곧바로 육가공제품으로 만드는 시크릿 로드에서는 하림의 대표 브랜드 용가리 치킨과 텐더 스틱 등을 만드는 가공 공정을 둘러볼 수 있으며 신선한 닭고기로 만들어진 육가공품을 시식해 볼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라면, 즉석밥 등을 만드는 하림 퍼스트 키친 공장도 견학할 수 있다. 국내 라면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하림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하림의 ‘더 미식 장인라면’은 닭고기, 사골, 소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 채소를 20시간 이상 끓인 액상 스프로 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하림의 즉석밥은 산도조절제, 보존료 등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쌀과 물로만 지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첨가제가 안 들어간 만큼 타사 제품과 비교해보면 냄새가 나지 않고 집밥과 같은 맛이 난다.
한편 하림은 내년 9월 온라인 물류센터를 준공해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가 주문하는 즉시 물류센터에서 포장해 문 앞까지 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수축산신문  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