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수급 불안정…가격 상승세 지속

닭고기 가격이 가을철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이어진 닭고기 공급과잉이 10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하락을 예상했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닭 면역력 약화로 공급량이 원활하지 않자 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물량을 미리 공급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가격 상승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닭 유통가격 동향에 따르면 6일 생계 대닭 평균 가격은 1700원, 7일은 1800원, 8일은 1900원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AI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AI 특별 방역 대책 기간을 정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잦은 전염병으로 자금난을 겪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어 닭고기 수급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수급 안정 대책이 우선시 돼야 하며 AI에 감염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