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취약한 닭 '비타민·전해질' 섭취 중요

여름철 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C와 전해질 섭취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닭의 고온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양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닭은 고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산란계의 산란율이 낮아지고 달걀 무게가 감소하며 달걀껍데기 질이 나빠진다. 육계는 체중 증가가 더뎌 생산성이 낮아진다. 
여름철 닭의 사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서늘한 시간에 사료를 주거나 같은 양의 사료를 횟수를 늘려 나눠준다. 
사료 1톤에 비타민C 250∼300g을 혼합해 먹이면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인한 체내 영양 불균형을 예방할 수 있다. 
산란계는 칼슘 함량을 높여 먹이면 난각질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육계는 출하 2일 전 물 10톤에 전해질제제(염화칼륨 200kg, 중조 200kg, 소금 100kg)를 희석해 먹이면 수송 중 고온스트레스를 줄여 도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먹이통을 수시로 확인해 곰팡이 등 사료 변질 여부를 점검하고 급수관을 정기적으로 소독해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축사 내부의 열은 환기를 통해 적정 풍속을 만들어 배출하면 닭의 체감 온도를 떨어뜨려 고온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축사 지붕 아래 중간 천장을 설치하면 풍속을 2배 정도 높일 수 있으며 연결식 환풍기를 이용해 공기가 정체되는 곳이 없도록 해준다. 외부 공기 습도가 높지 않을 때에는 냉각판(쿨링패드)으로 냉방 효율을 개선하면 더 좋다. 
김시동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계사 내 시설환경과 영양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