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상근 한국육계협회 회장
“SOP가 현실에 맞게 개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제도 개선 건의할 것”
닭고기 산지가격
결정 체계 개선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번 회장이라는 중책이 맡겨진 만큼 육계 산업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협회는 현장을 통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에 포커스를 맞춰 일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제17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은 지난 14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닭고기 품질보증마크 증명 표장제 운영 △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행동지침(SOP) 개정 △닭고기 산지가격 결정 체계 개선에 대해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 

# 닭고기 품질보증마크 증명 표장제 적극 홍보
김 회장은 육계협회에서 지난해 11월 특허를 획득한 닭고기 품질보증마크 증명 표장제 운영을 위해 올해 영양사협회, 유통점, 급식처, 프랜차이즈 등 핵심 수요처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닭고기 품질보증 제도의 부재로 외국산과의 품질 차별성에 한계가 있어 국내산의 신뢰성 확보에 애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협회 내 품질보증센터를 운영해 제도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처 홍보에 집중하고 단계적으로 사업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SOP 현실에 맞게 제도 개선 건의
김 회장은 이와 함께 SOP가 현실에 맞게 개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제도 개선에 대해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비현실적인 방역 조치로 농가와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생산원가 이하의 살처분 보상으로 농가의 재생산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행이 어려운 출하 기간 조정으로 농가와 업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무분별한 예방적 살처분으로 업계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닭고기 산지가격 결정 체계 개선 노력
김 회장은 닭고기 산지가격 결정 체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닭고기는 도매시장 기능이 없어 공판장의 경매 가격이 공표되지 않아 객관적인 가격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가격 기준이 되는 생계유통가격 거래 비중이 4% 미만이고 병아리대, 사료비, 환율, 유가, 날씨, 질병 등 생산원가 변동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불합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모든 생계 가격 조사는 폐지를 검토하고 지육 가격 조사 결과를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계열화의 진전에 따라 계열화 사업자의 안정적인 도계물량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므로 제품 원가 기준으로 가격결정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