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측] 산란계, 육계, 오리 동향
고병원성 AI 여파… 산란계 사육마릿수 감소로 계란가격 상승할 듯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3~5월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계란 산지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육계 역시 같은 이유로 사육마릿수가 감소하면서 도계마릿수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 또한 사육마릿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50% 이상 감소하는 양상이 지속되는 등 AI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산란계, 3~5월까지 계란 산지가격 전년 대비 상승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3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3∼5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전년·평년 대비 각각 14.1%, 6.4% 감소한 4585만 마리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산란계 입식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돼 계란 생산에 가담하는 6개월령 이상 사육마릿수가 감소하면서 3~5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5월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인해 특란 10개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높은 1600∼18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9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육용 종계 사육마릿수 감소로 상반기 도계마릿수 감소 전망
3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고병원성 AI로 인한 종계 성계 사육 감소로 병아리 생산이 줄어 지난해 9635만 마리보다 4.9% 감소한 9167만 마리로 전망된다.
3월 도계마릿수는 지난해 8616만 마리, 평년 8243만 마리보다 각각 8.8%, 4.7% 감소한 7854만 마리로 전망되며, 4~8월 도계마릿수는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8.1%, 3.9% 감소한 4억 4794만 마리로 전망된다.

# 오리, 사육·도축마릿수 평년보다 감소해
이번 달 오리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51.8% 감소한 394만7000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평년 700만 마리와 비교해도 43.6% 적은 수준으로 다음 달은 지난해보다 46.9% 감소한 432만8000마리, 5월은 지난해보다 36.7% 감소한 533만2000마리로 예상되는 바 AI 발생에 따른 종오리 사육마릿수와 육용오리 입식 감소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오리 도축마릿수도 지난해보다 48.5% 감소한 280만5000마리로 예상되고 있다. 

<농수축산신문 3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