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란·닭고기·오리고기 가격·수급 동향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내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 수급상황을 보면 사육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닭·오리고기 냉동재고 물량도 평년 대비 각각 41.4%, 93.7% 증가해 국내 계란·닭고기·오리고기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15일 밝혔다.

12월 산지가격 계란은 평년 대비 1.0%, 육계는 평년 대비 3.9%, 오리는 평년 대비 15.0%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AI 첫 발생일인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산지가격을 보면 계란은 AI 첫 발생일인 11.26일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며, 육계 및 오리는 일시이동중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각각 5.7%,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소비자가격은 계란은 평년 대비 0.9% 높은 수준이며, 닭고기는 평년 대비 1.7%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AI 첫 발생일인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소비자가격을 보면 계란은 AI 첫 발생일인 11월 26일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며, 닭고기는 일부 유통업체의 할인행사 등으로 같은 날 대비 8.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산란계·육계·오리 사육마릿수와 닭고기 및 오리고기 재고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AI 발생 등에 따른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의 수급·가격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마릿수(12월 14일 기준)는 연간 출하마릿수(평년) 대비 육계 0.17%, 오리 1.3%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계란 수급 동향

2020년 9월 기준 국내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천385만마리(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기준)로 평년 대비 약 4.5% 증가했으며, 동월 기준 계란 생산량은 1일 4천638만개로, 평년(4,323만개/일) 대비 7.3% 증가하는 등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12월 산지가격은 1,124원/특란10개로 평년 12월(1135원/특란10개) 대비 1.0% 낮은 수준이며, 지난 14일 산지가격(1144원/특란10개)은 AI 첫 발생일인 11월 26일일(1154원/특란10개)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계란 소비자가격은 1,856원/특란10개로 가정 수요 증가 등으로 평년 12월(1,840원/특란10개) 대비 0.9% 높은 수준이나, 지난 14일 소비자가격(1,860원/특란10개)은 AI 첫 발생일인 11월 26일(1,855원/특란10개)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수급 동향

2020년 9월 기준 국내 육계 사육마릿수는 8,820만 마리(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기준)로 평년 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지난 11월 30일 기준 주요 유통업체의 냉동재고량(한국육계협회 회원사 9개소)이 평년 대비 41.4% 증가하는 등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12월 산지가격은 1,320원/kg으로 평년 12월(1,373원/kg) 대비 3.9%, 낮은 수준이며, 지난 14일 산지가격(1,362원/kg)은 일시이동중지 등의 영향으로 AI 첫 발생일(1,288원/kg) 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5,082원/kg으로 평년 12월(5,172원/kg) 대비 1.7% 낮은 수준이며, 14일 소비자가격(5,004원/kg)은 일부 유통업체의 할인행사 등으로 AI 첫 발생일(5,438원/kg) 대비 8.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고기 수급 동향

2020년 9월 기준 국내 오리 사육마릿수는 929만 마리(통계청, 가축동향조사 기준)로 평년 대비 약 2.4% 감소했으나, 지난 11월 30일 기준 주요 유통업체의 냉동재고량(한국오리협회 회원사 7개소)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부진 등으로 평년대비 93.7% 증가하는 등 국내 공급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12월 산지가격은 1,547원/kg로 사육마릿수 과잉 등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던 전년 12월(1,355원/kg) 대비 14.2% 높은수준이나, 평년 12월(1,820원/kg)에 비해서는 15.0% 낮은 수준이다.

지난 14일 산지가격(1,694원/kg)은 일시이동중지 등의 영향으로 AI 첫 발생일(1,406원/kg) 대비 일시적으로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유통상황 모니터링 결과, 현장에서는 이동중지 해제로 도축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서 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환경신문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