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생닭과 가공육 배송기사들의 빠른 업무 복귀를 촉구한다!

- 명분 없는 파업으로 계열업체는 망해가고, 닭 사육농가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우리 육계 계열화사업자들은 닭고기 가격이 생산비에 턱없이 못 미쳐 연간 수 십 억 원에서 수 백 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기업가 정신으로 계열화사업을 어렵사리 꾸려오고 있다.

FTA에 따른 무관세화의 현실화로 수입산 닭고기가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고, ‘코로나19’발생 여파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닭고기산업 기반이 송두리째 없어질 위협에 처해 있는 이 마당에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인 마니커가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위탁 배송기사들의 총파업으로 지난 2.11일부터 닭고기 생산·유통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에 빠져 있다.

이들 배송기사들은 화물연대와 연계하여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여 천안 공장은 210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고, 현재 동두천 공장은 입구를 불법적으로 봉쇄함에 따라 다른 배송차량의 출입까지 봉쇄되고 있는 상태이다.

□ ㈜마니커는 무림FLS라는 회사와 물류계약을 맺고 소속 배송기사를 통해 생닭과 가공육을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써 엄밀히 말해 배송기사들은 마니커가 아닌 무림FLS와 계약을 맺은 사실상 개인사업자로서 마니커가 직접 고용을 하는 것은 법적 권한이 없는 것이다.

이 파업 이후 마니커는 고육지책으로 동두천 공장의 대체운송 수단을 최대한 가동하여 출차와 입차를 시도하고 있으나, 차 앞에 사람이 드러눕고 오물을 투척하는 등 실로 악랄하고 비겁한 방해공작 때문에 차량 진·출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화물연대 소속원은 개인사업자들로서 단체교섭을 요구하거나 집단행동을 할 수 없음에도 마니커를 상대로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지속함으로써 법질서가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다.

이들 배송기사들은 화물연대의 맹목적인 투쟁논리에 휩싸여 명분 없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데,

- 이 사태가 지속될 경우 마니커는 1일 약 7억원 이상의 직접 손실이 발생하고, 더 장기화 될 경우 생물자산(종란, 병아리, 생계) 등 그 피해 규모와 정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하루하루 성실히 닭을 키우고 있는 전국의 250여개 마니커 계약사육농가의 닭이 제때 출하하지 못하여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으며, 프랜차이즈와 중소 식품업체들이 마니커 닭고기를 제때 공급받을 수 없음에 따라 유형무형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우리 육계협회는 위탁 배송기사들에게 화물연대의 사주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불법적인 파업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법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

만약, 더 이상의 불법행위가 자행되어 육계산업의 지속적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우리 육계협회는 전체 육계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를 대표하여 위탁 배송기사 각자마다에게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엄중하게 밝혀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