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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석원님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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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사양에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닭고기는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다고 믿고있는 소비자입니다.


그런데 현재 육계 소비는 안전하다는 뉴스에는 '육계로 길러지는 병아리도 결국 산란계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냐' 는 질문


이 많습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가요???


답변 :

저는 육계 사양관리를 28년간 해왔고 현재 육계사양관리 컨설팅을 하고 있는 유재석 입니다.

궁굼하신 사항에 대해 간단히 답변드리니 의문사항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선 강선생님의 "닭고기는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다고 믿고 계신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사실입니다.

"육계로 길러지는 병아리도 결국 산란계로부터 나온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드립니다. 

육계로 길러지는 병아리는 "육용종계"라고하는 완전히 다른 품종의 암닭이 육용종계라는 수닭과 약 10 :1 비율로 혼합 사육하여 자연스럽게 수정이 이루어지면 수정된 암닭이 계란을 낳아 (종란이라 함) 이 계란을 수거하여 부화장에 도착하여 21일동안 인공 부화하여 병아리로 탄생하면 사육농장으로 보내져서 닭을 키워서 닭고기(육계)를 얻는 것입니다. 

이에비해 산란계는 완전히 다른 산란품종이 수정이 필요없이 암닭 혼자 계란만 생산하여 우리가 식용 계란으로 먹는 것입니다. 물론 산란계는 경제성과 효율성만 강조하다보니 케이지 형태의 사육장에서 대량 밀집사육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이번 계란 살충제 파동을 맞이하여  비용이 증가하지 않고 복지문제까지 생각하는 좋은 사육방안에 대해 업계 모두가 깊은 고민을 해야할 사안이구요.

산란계와 육용종계는 알을 낳는다는 의미는 같이 "산란계"라고 말할수도 있으나 육계 병아리를 생산하기 위해 얻는 계란은 "종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오직 식용계란을 생산하는  품종은 산란계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도 강조했지만  육계는 30일전후의 짧은 기간에 사육이 이루어져 60주(400일 이상)정도의 사육기간을 가지는 산란계와는 비교할 수 없기에 이번에 문제된 해충인 닭진드기(일본명 와구모)를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육계 입니다. 이점 양지하시고 3저1고의 백색육 국내산 닭고기를 많이 드셔서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내산 육계는 출하 2-3일전에 항생제 잔류검사를 실시하여 양성이 나오면 출하를 하지 않고 음성으로 나타난 안전한 닭만 출하하여 도계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업계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서 안전한 닭고기 생산을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