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전반 독성평가 정립 시급
독성전문인력 양성기관 전무 '관련 인프라' 부족
포장재 안전성 기준 정립 등 제도적 뒷받침 절실
공영란 기자, 2008-06-18 오후 6:47:46
식품의 조리와 제조가공, 저장 중에 생성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독성 평가 등 식품전반에 대한 독성평가 및 포장재 안전성 기준규격 정립 등 식품독성에 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품기업 등에 독성 전문가가 없고 ‘독성’ 명칭이 포함된 2년제, 4년제 학부대학이 없는 등 독성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전문인력 양성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강표 소장은(CJ 식품연구소) 19일 예정된 국립독성과학원 주최의 독성과학포럼에서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식품 중 트랜스지방 함량표시 등 매년 언론 및 소비자단체로부터 식품위해성 논란이 발생하고 있어 한국인에 대한 위해성 평가, 독성평가를 기초한 허용기준 설정이 필요함을 제안한다.
그는 식품포장재에서 이행되는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 의심물질에 대한 독성평가 및 포장재 안전성 기준규격 정립과 BT, N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소재 및 식품의 안전성 평가체계 확보와 건강기능식품 제형 확대에 따른 안전성 DB가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진호 교수(서울대 약학대학)는 ‘국내 독성연구 현황 및 독성과학원의 미래 발전전략’ 발표를 통해 독성과 관련 자연대.약대.수의대.농생대.축산대 등 일부 대학원에서 전공하고 있을 뿐 현재 대학 내 독성연구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하고, 기업의 경우 제약산업 등에 일부 독성 전문가가 있을 뿐 화학.화공.환경.BT 및 식품산업 등에 독성 전문가가 없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식품산업 경쟁력 증진을 위한 식품안전.독성 연구제안 요지
▲ 이강표 소장(CJ 식품연구소)
식품원료가 공정과 설계를 거쳐 생산·유통되는 과정에서 위해요소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식품산업 경쟁력 증진이 필요하다.
또한 가공식품에서 미생물학적 위해요소는 미생물 오염과 식중독균으로 번져 제품의 질과 안전을 저해시키고 화학적 위해요소는 첨가되는 기능성 성분과 잔류농약. 중금속등이 안전을 위협한다며 현행의 법적 기준규격뿐 아니라 신규위해요소나 국제동향 등을 반영시켜 소비자의 안전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는 최근에 식품계에 일어난 안전불감증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GMO 사용 식품 및 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고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우려 또는 동물의 사체나 이물 클레임, 안식향산 사용 음료 중 벤젠검출, 중국산 김치파문과 트랜스지방 함량표시 등 매년 언론 및 소비자 단체로부터 식품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 안전성 위해요인은 크게 식품원료와 첨가물, 포장재로 나누고 제품 개발자가 안전성 평가를 의뢰해 원료 품목제조신고서와 수입신고필증, 원산지 증명서와 원료 시험성적서, 원료SPEC과 구분유통증면서, GMO검사성적서 등 기술이전서와 포장재 공인시험성적서등의 자세한 제출자료를 통해 1차 서류검토와 2차 분석검증 등 화학적 안전성평가와 미생물 잠재위해평가, 공정점검과 포장재 안전성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평가가 내려져야 한다.
또한 가공식품분야는 식품의 조리·제조가공 또는 저장 중에 생성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독성평가가 적용돼야 한다.
식품공전상 3-MCPD의 잠정허용기준이 정해져 있으나 미국,EU,캐나다 등 국제기준과 달라 이슈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훈연 및 가열식품에 대해 EU 등의 국제기준은 있으나 국내 기준규격은 미설정 됐으며 음료 중 벤젠에 대한 법적기준 또한 기준이 미비해 식용 수질기준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식품포장재 분야에서는 환경호르몬 내분비계 장애 의심물질들에 대한 독성평가 및 포장재 안정성 기준규격이 필요하며,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는 기준규격이 설정되어 있으나 언론 및 소비자 단체들로부터 위해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에 위해성과 독성평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 넓어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원료에 대해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소재와 식품이 등장하는 데 반해 대비할 수 있는 독성·안전성기준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평가체계 확보가 절실하다.
이에 개발하고자 하는 원료를 신속히 확보하고 해당 기능성 원료의 노출량 평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완제품에 대한 안전성평가 데이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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