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사육수수 급증…가격 폭락 우려
농경연 8월 육계관측, 전년동월比 13% 증가 전망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등록일: 2009-08-06 오전 9:26:23
종계도태 지연시 소비감소 맞물려 가격 급락할 수도
종계 도태 지연으로 육계 사육수수가 급증할 우려가 있어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8월 육계관측에 따르면 8월 중 육계 사육수수는 8천515만수로 전년동월대비 13%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월에는 6월까지의 종계 입식수수가 평년보다 4.5%가 늘어난 275만수에 달해 종계 도태가 늦어질 경우 사육마리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월 중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6% 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13일 말복 이후에도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계절적으로 8월 중순 이후에는 닭고기 소비가 감소하는 시기로 늦더위가 지속될 경우 소비 감소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제했다.
산지가격은 총 공급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과 비슷한 1천800~2천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종계 도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9월에는 소비 비수기와 생산량 증가가 맞물려 1천400원대까지 급락할 수 있다며 조기에 종계도태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