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미강 발효사료 섞어 먹이면 체중 6.7%늘고 사료요구율 개선”
축과원 조사…소득증대 도움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은 육계 사료에 미강 발효사료를 1~2% 비율로 섞어 먹인 결과 체중은 6.7% 늘었고, 사료 요구율은 7%나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육계 1만마리(1년에 5.5회 출하)를 미강 발효사료로 사육하면 관행사육 때보다 연간 약 138만원의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미강 발효사료 안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장내 세균을 안정화하면서 닭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공기가 통하지 않는 통이나 비닐봉투에 미강 100㎏을 넣은 후 시중에서 판매하는 액상 유산균(2~3%)과 물(15~20%)을 섞은 다음 온도 35~38℃를 유지한 채 5~7일간 발효하면 좋은 미강 발효사료가 된다.
이렇게 만든 미강 발효사료는 가능하면 한번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장이 필요한 경우엔 미생물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서늘한 장소나 냉장창고에 보관하되, 한달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문홍길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장은 “이번 연구가 최근 기후변화와 배합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걱정이 많은 국내 양계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농산 부산물 발효사료 제조 방법을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농민신문 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