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팬오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입찰가 1조600억원 써내


하림그룹이 팬오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림그룹은 지난 16일 진행된 팬오션 매각을 위한 본 입찰에 그룹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와 국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단독으로 참여했고, 17일 팬오션은 하림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팬오션이 진행하는 8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한편 신규 회사채 2100억 원을 인수하는 등 1조600억원을 입찰 가격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내년 1월에 실사작업을 한 뒤 4월경 팬오션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다. 인수작업이 끝나면 하림그룹은 팬오션 지분 58%를 보유하게 된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입찰과정에서 하림그룹이 2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얘기는 와전된 것이며 자금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인수 방안은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해 향후 발표할 계획이며 법원 스케쥴에 따라 최종 인수 시기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하림그룹은 국내 최대의 단백질식품 기업(연매출 4조8000억원)으로 사료부문에서는 민간기업 가운데 M/S 1위(사료부문 연매출 1조4000억원)이며 미국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에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장을 확장하고 있다.
<축산경제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