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육계·토종닭협회 '수입 닭고기 저지 공동대책위' 구성
농어민신문 김관태기자 2014.10.14
수입 닭고기 유통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 7일 제1축산회관에서 ‘수입닭고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양계농가 생존권 보호를 위한 수입 닭고기 유통 저지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모임에 참여한 3개 단체 회장이 공동으로 맡게 되며, 사무국장에는 이홍재 양계협회 부회장이 선출됐다.
대책위는 앞으로 수입 닭고기 유통업체인 단체급식업체와 대형마트에 수입 닭고기 사용금지 및 불매운동을 강하게 전개키로 했으며, 근본적으로 수입 닭고기가 국내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책적인 대책도 함께 고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책위는 8일 성명을 통해 “최근 다이어트 열풍에 편성해 판매가 증가하는 닭가슴살 캔을 살펴보면 수입 닭고기를 주재료로 한 제품이 국내산 닭고기를 100% 사용한 제품보다 가격이 더 비싸거나 비슷하다”며 “결국 대기업이 품질 나쁜 수입 냉동 닭고기로 국민을 기만하고 호도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는 “지금까지 생산농가들은 수입 닭고기를 판매하는 대기업을 방문해 수차례 협조 요청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닭고기는 점점 늘어나 닭고기 산업과 생산농가들의 존망을 위협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밀려들어오는 수입 닭고기를 목숨 걸고 막아 낼 것이며, 닭고기를 지속적으로 수입, 유통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홍재 사무국장은 “지금까지는 수입 닭고기 저지 활동이 단기적인 활동에 그쳤지만,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된 만큼 상설기구로 운영하며 연중 수입 닭고기 저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