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대미 삼계탕 수출 ‘쾌거’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2014.09.5


하림에 이어 두 번째…내년 200만불 수출 목표

하림에 이어 마니커도 대한민국의 대표 전통음식인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했다.

(주)마니커F&G(대표 윤두현)는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공장에서 수출기념식을 갖고 미국 수출용 삼계탕을 처음으로 출고한다고 밝혔다.

마니커F&G는 미국 정부에서 자국 시장에 판매하려는 축산물에 대해 제도와 생산 공정상의 위생조건, 검사 시스템 등을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맞출 것을 요구하는 이른바 ‘위생 동등성의 원칙’을 내세워 엄격하게 규제했던 터라 수출이 이뤄지는데 10년의 시간이 걸렸으며 이번에 첫 수출의 쾌거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와 대구지방식약청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위생 및 검사시스템 등을 보완한 끝에 미국 실사단의 두 차례에 걸친 현장점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레토르트 삼계탕과 반계탕 등 2개 제품으로 30톤 물량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삼계탕은 뉴욕과 LA 등 대도시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마니커F&G 관계자는 “초기 물량은 우선 고향음식에 향수를 갖고 있는 교포 중심으로 소비가 되겠지만 판매망과 지역을 넓혀 차츰 현지인 입맛까지 공략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200만불 수출을 목표로 물량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