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용종계 공급과잉 우려 현실로
축산신문 김수형기자2014.04.09 09:44:20
생산잠재력 전년수준 훌쩍
도계량 늘어 냉동비축도↑
지난해 하반기 육용종계의 과잉입식으로 올 하반기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가 최근 발표한 육계 수급예측 기초자료에 따르면 4월의 육용실용계 생산잠재력은 6천106만5천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증가했다.
하지만 5월부터 9월까지의 생산잠재력 역시 4월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고 있어 양계협회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공급과잉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 종계 입식이 과잉되면서 예고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종계 입식수수는 420만1천수로 2012년 같은기간 347만6천수에 비해 약 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의 도계실적도 예년의 수준을 훌쩍 뛰어 넘었다.
양계협회는 올해 2월의 육계 도계실적은 5천252만9천수로 지난해 2월에 비해 35%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도계량의 증가로 인해 냉동비축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육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과잉 입식된 물량이 도계되기 시작했지만 소비가 떨어져 계열사들의 냉동비축도 늘어났다”며 “현재 계열사에서 1천300만수 이상의 냉동비축 물량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