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식품㈜은 지난달 29일 충남 부여 삼청유스호스텔에서 해이슬농가협의회 총회를 개최하고 회사와 농가간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성화식품의 임직원과 한국계육협회 정병학 회장, 심순택 부회장, 사육농가 등 14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현의택 해이슬농가협의회장은 “회사는 품질좋은 원재료를 농가에 공급해주고 농가는 품질좋은 닭고기를 생산해주는 것이 상생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회사와 농가가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화식품의 이창우 대표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1기 총회에서 품질좋은 원자재 공급 및 사육회전수 보장을 약속했는데 상위 25% 농가의 평균 생산지수가 9월 364, 10월 377, 평균 사육회전수 6.1회전으로 어느 회사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한다”며 “높은 생산지수와 사육회전수 유지를 위해 농가와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생산성 우수 농가 7농가에 대한 시상과 함께 장기근속농가에 대한 시상, 공로패 증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갈등 극복…상생 기틀 만들 것”
>>인터뷰 / 현의택 해이슬농가협의회장
“아픔딛고 상생의 기틀 마련위해 최선 다할 것.”
성화식품의 현의택 농가협의회장은 협의회 임원진이 3개월여의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이를 재구성하여 회사와의 상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공백기간내 사육비 인하가 추진되어 일부농가가 반발, 정부에서 분쟁조정에 나서는 등 한 차례 진통이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회사와 한 마음이 되었다는 것이다.
“1기 농가협의회 임원진의 임기가 6월에 만료됨에 따라 지난 9월6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7개지부 9명의 운영위원과 농가협의회장 선출을 마쳤습니다. 이후 분쟁조정이 진행되면서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 회장은 특히 농가에서 회사와 상생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것을 어용이라고 받아들이는 점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회사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 아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농가협의회는 사육비 인하를 받아들였습니다. 어용이라며 농가협의회를 부정하는 시선은 대다수 농가들의 뜻을 무시하는 것이죠.”
끝으로 최근 회사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농가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협의회 차원에서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7개 농가에서 회사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거나 통보받았습니다. 이 중에는 분쟁조정 신청 농가도 일부 포함되어 있어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계약해지 통보 농가 구제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