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계육인 상생전진대회가 지난 5일 농가와 계열화업체 임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계육산업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첫 행사가 대체적으로 잘 치러졌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유통업자와 프랜차이즈 종사자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계열화업체 대표와 농가 대표들로부터 대회에 대한 평가와 소감을 들어보았다.
“농가-계열사, 화합 다진 계기” 한목소리
유통·프랜차이즈 종사자 참여 확대 의견도
▲지난 5일 안성팜랜드 아그리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계육인 상생전진대회’에서 계열화업체 대표들과 농가협의회장들이 손을 맞잡고 상생을 위해 협력키로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계열화업체측과 농가협의회 대표들은 하나같이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마니커의 신계돈 대표는 “모든 계열화업체가 참여하고 많은 농가의 참여가 이뤄진 것은 그만큼 우리 산업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라며 “특히 육계농가는 병아리 입식과 출하날짜가 겹치면 농장을 비우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여가 있었다는 것은 계열화사업 관계자들의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농가협의회 대표들도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림의 이광택 농가협의회장은 “농가들도 많이 모이고 계열화업체와 상생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된 계열화사업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성화식품㈜의 현의택 농가협의회장도 “성화식품의 경우 73농가에서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며 “농가들 대부분이 만족하고 잘했다고 평가하는 만큼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 계속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에는 생산자와 함께 유통업자, 프랜차이즈 종사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림의 이문용 대표는 “계열화사업이 다툼의 연속이었다면 그렇게 많은 농가가 모이기 힘들었을 것이며 농가에서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에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경우 NCC(National Chicken Council)라고 해서 계열주체와 유통업자, 레스토랑에서도 참석하는 행사가 치러지는데 우리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