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 계열화사업자와 사육농가 간 상생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축산계열화사업법 시행 이후 계열화사업자와 사육농가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섭 및 협력기구로 사육농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까지 대다수의 업체가 사육농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천명했다.
이 같은 상생의 분위기는 지난 5일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제1회 전국계육인 상생전진대회를 계기로 더욱 고조됐다.
대회의 개회를 알리는 한편 상생을 위한 퍼포먼스로 진행된 계열화사업자 대표와 사육농가 대표, 계육협회장의 횃불 점화는 대회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상생협력협약서 채택을 통해 계열화사업자와 사육농가는 농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서로 소통의 기회를 가지면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행사 사이사이에는 1000여명의 육계 계열농가들과 계열화사업자 대표 및 관계자들이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피켓을 들어 올리면서 ‘상생·동반성장’을 잇따라 외쳤다.
이날 정병학 한국계육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수입 닭고기로 인해 국내산 닭고기의 자급률이 90%에서 70%로 줄어들었고, 특히 각국과의 FTA 체결로 인해 국내 닭고기산업의 미래가 어둡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면 서로가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사육농가와 계열화사업자는 갑·을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인식에서 상호 배려하는 자세로 임해야만 닭고기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